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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여행] 통영 달아공원, 붉은 노을과 섬 사이를 달리다 (2025 가을 일몰 드라이브)

by Storyteller Joo 2025. 11. 5.

 

해가 서쪽으로 기울 때, 통영의 바다는 붉은빛으로 물듭니다. 달아공원으로 향하는 도로를 달리면 창문 너머로 다도해의 섬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노을은 그 사이를 천천히 흘러가죠.

 

바람은 짭조름하지만 따뜻하고, 빛은 차갑지만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그 풍경 속에서 누구나 잠시 멈춰 서게 됩니다.

 

달아공원, 통영의 노을을 대표하는 명소

 

달아공원은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115에 자리한 한려수도 최고의 일몰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멀리 욕지도와 한산도, 소매물도까지 한눈에 조망되며, 날씨 좋은 날엔 바다 위로 둥근 해가 천천히 가라앉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달아공원 기본 정보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115 입장료: 무료 / 상시 개방 주차장: 공원 입구에 무료 주차 가능 (약 100대 규모), 장애인 주차장 별도 운영 운영시간: 일몰 전후 시간대가 가장 인기 (16:30~18:00경) 문의: 055-650-0580, 2570

조망 포인트 안내

공원 내 전망대와 산책로는 모두 바다 방향으로 열려 있어서 어느 위치에서도 노을 감상이 가능합니다. 전망대에서는 대·소장재도, 저도, 송도, 학림도, 곤리도, 연대도, 만지도, 오곡도, 추도, 욕지열도와 이름 없는 수많은 작은 바위섬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원 내에는 섬 안내 대형지도가 설치되어 있어 실제 풍경과 대조하면서 섬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관해정이란 정자가 있는데 시원한 그늘아래 앉아 여유롭게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통영 달아 공원 붉은 노을과 섬 사이를 달리다. 2025 가을 일몰 드라이브
통영 바다. 출처_ 저작권 무료 사진 이미지.

 

 

일몰 드라이브 코스 및 포인트

달아공원까지 가는 길은 통영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손꼽혀요. 노을빛을 따라 달리는 그 길은, 여행 자체가 한 폭의 풍경이 됩니다.

드라이브 코스 제안

기본 코스: 통영 시내 → 산양일주도로 → 달아공원 (약 14km, 25분 소요)

 

중간 포인트: 도남관광단지, 해양박물관, 미륵산 케이블카 전망대

 

연계 코스: 통영 시내(동피랑, 중앙시장, 서피랑) → 해저터널 → 산양일주도로(시계방향) → 미래사(편백나무 숲) → 달아공원 (총 35km, 3시간 소요)

일몰 명소 3곳

  1. 달아공원 전망대: 정면으로 해가 지는 메인 포인트, 관해정 정자에서 최고의 조망
  2. 산양일주도로 해안길: 차 안에서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구간, 동백나무 가로수가 아름다운 동백로
  3. 달아항 포구: 물결 위에 반사된 붉은빛이 사진으로 가장 예쁘게 담김

추천 시간대

오후 4시 이후 출발 → 5시 30분경 달아공원 도착. 일몰 후 15분 동안 하늘빛이 가장 진하고 붉게 변하는 매직아워를 놓치지 마세요.

 

달아공원 교통 및 여행 팁

 

통영은 드라이브 도시답게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단, 달아공원은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이동이 훨씬 편리합니다.

자가용 이용 안내

접근 방법: 통영 IC → 산양읍 방향 25분 거리 내비게이션 검색: "달아공원" 또는 "산양일주로 1115" 주의사항: 산양일주도로 구간은 곡선 구간이 많아 서행 권장

대중교통 이용법

버스: 통영시외버스터미널 → 산양행 620번 버스 이용 하차: 종점 '달아공원 입구' 하차 후 도보 5분

방문 팁과 주의사항

촬영 팁: 삼각대·망원렌즈 지참 시 섬 실루엣 촬영에 유리

 

매직아워: 일몰 후에도 15분 정도 머물면 붉은 잔광이 퍼지는 '매직아워' 감상 가능

 

최적 시기: 여름철보다 가을~초겨울 시기 하늘빛이 더 맑고 색 대비가 선명

 

무장애 시설: 휠체어 접근 가능, 장애인 전용 주차장 및 화장실 완비

 

주변 명소와 맛집 제안

 

노을 감상 후엔 통영의 바다 음식을 즐겨보세요. 해가 진 뒤의 바다는 한층 잔잔하고, 식탁 위엔 따뜻한 향이 돕니다.

주변 관광지

미래사 편백나무 숲: 달아공원에서 차로 10분 거리, 전국 사찰 임야로는 유일한 편백나무 숲으로 70여 년 전 조성. 미륵불 오솔길 트레킹 코스에서 바다 전망까지 감상 가능합니다.

 

박경리 기념관: 산양읍 중앙로 173,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생애와 작품 세계 조망. 묘소에서 통영 앞바다까지 내려다보는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클럽 ES통영리조트: 달아공원과 가까운 새로운 일몰 명소, 인피니티 풀 수영장 전망대에서 노을과 야경 동시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풍광을 모티브로 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통영 맛집 정보

달아 횟집 거리: 달아공원 인근, 해산물 중심 식당 다수

  • 메뉴: 멍게비빔밥, 도다리회, 전복뚝배기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시내 복귀 중 들르기 좋은 감성 포인트

  • 카페와 갤러리, 바다 전망이 어우러진 골목길

통영항 카페 라인: 일몰 직후~저녁 시간대 추천

  • 차창 밖 노을이 끝나는 순간까지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운 남기기

 

2025년 달아공원 새로운 변화

 

2025년 말 준공 예정인 달아 전망대 조성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총 사업비 37억 6,300만 원이 투입되어 지름 40m, 둘레 150m의 링형 전망대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기존의 타워형이 아닌 원반형 전망대로, 달아공원을 둘러싸는 형태로 조성되어 더욱 역동적인 일몰 감상이 가능해집니다. 전망보도가 지면과 수평이 아니라 기울어진 모양으로 조성되어, 달아공원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와서 전망대에 진입하면 약간의 경사로를 올라가는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붉은 하늘 아래, 바다의 숨결이 멈추는 순간

 

노을은 하루의 끝이자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합니다. 통영의 섬들이 어둠 속으로 잠기기 전,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는 붉은빛의 여운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그곳에서는 바다의 숨결조차 느리게 흐르고, 시간은 잠시 멈춘 듯 고요합니다. 차창을 열고 붉은 하늘 아래를 달려보세요. 그 길 끝에서 당신은, 하루의 가장 따뜻한 장면과 마주하게 될 거예요.

 

2025년 가을, 통영 달아공원에서 만나는 특별한 일몰 드라이브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섬들과 함께 펼쳐지는 붉은 노을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출처:

  • 통영시청 문화관광 공식 안내
  • 한국관광공사 VisitKorea "달아공원" 정보
  • 경상남도 관광포털 "한려수도 일몰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