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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여행] 안동 낙동강 호반길, 단풍이 물든 고요한 강가의 산책 (2025 가을 여행)

by Storyteller Joo 2025. 11. 2.

 

늦가을의 안동은 고요함 속에 색을 품고 있습니다. 낙동강을 따라 이어진 호반길 위로 단풍잎이 바람에 실려 흩날리면, 그 붉은빛이 강물에 스며들며 물결 위에 계절의 마지막 풍경이 번집니다.

 

햇살이 부서지는 오후, 잔잔한 강 위에 낮은 산자락과 나무 그림자가 겹쳐질 때 그 순간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느껴집니다.

 

안동 월영교와 강변의 아름다운 조화

 

안동 낙동강변의 대표 명소는 단연 월영교입니다. 총길이 387m로 국내 최장의 목조다리로 알려져 있으며, 밤이면 조명이 켜져 물 위에 두 개의 다리가 생겨나는 듯 보입니다.

 

이 다리는 이응태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도 유명합니다. 1998년 무덤에서 발견된 한글 편지와 미투리가 바탕이 된 사랑과 기다림의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낙동강변 산책로는 월영공원과 호반길을 연결해 주는 구간으로, 단풍과 강물, 그리고 나무다리의 선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초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 걷기 가장 좋은 길이에요.

 

안동 호반나들이길 완벽 코스 가이드

 

호반길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 속에 머무는 기분을 주는 코스로, 낙동강을 따라 유유히 이어집니다. 700리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안동댐 보조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산책로입니다.

호반나들이길 메인 코스

월영교에서 법흥교까지 약 2km 구간으로, 단풍철엔 강 위 반사빛이 가장 아름다운 대표 코스입니다. 전 구간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남녀노소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고, 산책길 중간중간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합니다.

 

 

 

안동 낙동강 호반길 단풍이 물든 고요한 강가의 산책 2025 가을 여행
낙동강 노을. 출처_ 저작권 무료 사진 이미지.

 

 

주요 포인트와 볼거리

 

월영교 전망대 및 수변광장: 낙동강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야간에는 조명이 점등되어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월영공원 단풍길: 단풍이 절정일 때 붉은 터널처럼 이어지는 구간으로, 사진 촬영 명소입니다. 오전 햇살과 함께 방문하면 좋습니다.

 

호반나들이길 전망대: 총 8개의 전망대와 2개의 정자가 있으며, 데크와 야자매트를 깔아 놓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추천 방문 시간

오후 3시 이후부터 일몰 직전까지, 햇살이 서쪽 산맥 뒤로 떨어지며 강물에 반사될 때 풍경이 가장 따뜻합니다. 특히 늦가을 단풍 시기에는 황금빛 노을과 단풍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합니다.

 

안동 호반길 교통 및 접근 정보

 

안동 낙동강 호반길은 접근이 쉬워 도심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위치 정보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 일원, 월영교 중심 구간 기준

대중교통 이용법

안동시청 앞에서 113, 510, 511, 512, 513번 탑승 → (환승) 안동초등학교 정류장에서 112번 → 월영교 하차 안동역이나 안동터미널에서는 110번, 111번, 112번 버스 이용 가능합니다. 택시 이용 시 약 10분 소요되며 요금은 약 6,000원 내외입니다.

자가용 이용 및 주차

월영공원 공영주차장(무료)과 안동댐 주차장(무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보 동선이 연결되어 호반길 왕복 산책이 가능합니다.

주의사항

강변길 일부 구간은 해 질 무렵 조도가 낮아 손전등 앱 준비를 권장하며, 겨울철에는 낙상 방지를 위해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을 권장합니다.

 

월영교 야경과 분수쇼 특별 프로그램

 

안동 월영교는 야경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월영교 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 주말 4차례(12시, 14시, 18시, 20시)에 걸쳐 10분간 운영됩니다. 7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에는 평일에도 가동됩니다.

 

황금빛으로 새롭게 단장한 월영교 야간조명은 달빛이 은은하게 낙동강 수면 위에 내려앉는 이미지를 만들면서 장관을 이룹니다. 월영교에서 월영공원, 영락교, 개목나무 둘레길 구간은 야간관광 명소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동 호반길 주변 연계 명소

문화유산 탐방지

안동댐 및 안동호 수변공원: 댐 위 전망대에서 강의 흐름과 산줄기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청정지역이라 공기가 맑고, 단풍 시기엔 붉은빛이 수면에 반사돼 장관을 이룹니다.

 

임청각: 건너편으로 임청각과 법흥사지 칠 층 전탑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조선 시대의 양반 가옥으로, 안동의 역사적인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안동민속박물관: 낙동강변 도보권 내 위치하여 한국 전통 건축과 민속 유물을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역 맛집과 카페

안동 찜닭 골목과 헛제삿밥 한식집은 안동역과 가까워 식사 후 호반길 산책 코스로 연계하기 좋습니다. 특히 늦가을 저녁엔 강가 쪽 카페에서 석양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 즐기기 좋습니다.

 

강철부대에 출연한 이윤검이 월영교 근처 민속박물관 앞에 월영교의 이름을 딴 카페를 운영하며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안동 호반길 사계절 여행 팁

 

매년 10월에는 안동 호반나들이길 걷기 행사가 개최되며, A코스(약 4.6km)와 B코스(약 2.0km)로 나눠서 걸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과 안동 전통주 박람회도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조선시대 나루터를 재현한 개목나루에서 출발해 월영교 일대를 둘러보는 황포돛배와 문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황포돛배로 엔틱 한 멋을, 저녁에는 LED 조명이 아름다운 문보트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안동 낙동강에 남은 가을의 여운

 

단풍이 모두 흩날리고 나면, 낙동강의 물결은 마치 그 색을 품은 듯 붉고 잿빛이 섞인 계절의 흔적을 비춥니다. 바람 한 줄기에도 잎사귀가 떨어지지만, 그 속에서도 강물은 늘 같은 자리를 지키죠.

 

안동 낙동강의 늦가을은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도 여전히 따뜻한 빛을 품고 있습니다. 그 길을 걷는다면, 당신의 마음에도 잔잔한 물결이 일렁일 거예요. 2025년 가을, 안동 호반나들이길에서 만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출처:

  • 안동시청 문화관광 공식 안내
  • 한국관광공사 VisitKorea "월영교·낙동강변 산책로" 소개
  • 경상북도 관광포털 "안동 호반길·월영교"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