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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터/한국의 아름다움을 담는 터

[겨울 여행] 청도 와인 터널 2025 여행 안내 · 감 와인 체험부터 야경 명소까지

by Storyteller Joo 2025. 11. 28.

붉은 벽돌 터널 안에서 피어나는 감와인의 향기

어둠이 내린 뒤 터널 입구에 서면, 붉은 벽돌이 조명을 받아 은은하게 빛납니다. 1905년에 개통된 옛 경부선 터널이 지금은 세계 최초 감와인 숙성 공간이자 겨울밤 낭만이 흐르는 특별한 명소가 되었습니다.

 

빛이 비치는 터널 안을 조심스럽게 걸으면, 벽면에 반짝이는 와인병들이 작은 별처럼 속삭이고 조명의 색이 감와인의 황금빛 깊이에 스며드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밤이 깊어질수록 터널의 온도와 습도는 와인 숙성에 적합한 15-16도, 습도 60-70%로 유지되며, 그 속에서 15만 병이 넘는 감와인들이 조용히 익어가고 있답니다.

 

 

 

 

청도 와인 터널 2025 여행 안내 감 와인 체험부터 야경 명소까지
청도 와인터널 이미지. 출처_영남 일보 제공.

 

 

청도 와인터널 2025 기본 운영정보

운영시간 및 입장 안내

운영시간: 평일 09:30 - 19:00, 주말 09: 30 - 20:00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시적 조치로 2025년 현재 무료 개방)

 

위치: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

 

문의: 054-371-1904

 

주차: 무료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55)

 

터널 규모: 길이 1,015m, 높이 5.3m, 폭 4.2m

 

역사적 배경: 1905년 개통된 옛 경부선 터널을 2006년 감와인 숙성고로 개조

 

내부 환경: 연중 15-16℃ 일정 온도, 습도 60-70% 유지로 와인 숙성 최적 조건

 

보관 규모: 현재 15만 병 이상의 감와인 숙성 중

 

와인터널의 역사적 가치와 건축미

100년이 넘는 터널의 흥미로운 역사

청도 와인터널은 1905년에 개통된 옛 경부선 터널로, 대한제국 시기 일제가 경부선 철도 부설권을 얻어 건설한 역사적 공간입니다. 터널 입구에 새겨진 '代天成功 明治 三十七年(대천성공 명치 37년)'이라는 글자는 메이지 일왕 재위 시기인 1904년 터널 완공을 의미합니다.

 

1937년까지 증기기관차가 무수히 지나다녔던 이 터널은 한국전쟁 당시 군수물자 수송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1960년대 말까지는 버스 등이 통과하는 국도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붉은 벽돌 아치 구조의 건축적 매력

 

터널이 눈에 띄게 아름다운 것은 3겹으로 정교하게 쌓은 아치형 붉은 벽돌 구조 때문입니다. 이 벽돌은 1904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후 전리품으로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벽돌 표면에 간혹 보이는 검은색 흔적은 당시 증기기관차가 다닌 흔적들입니다.

 

118년이 흘렀음에도 내부 상태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토목건축공학적 구축물로서의 미적 가치가 돋보여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촬영지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감와인 체험의 모든 것

청도 반시로 만든 프리미엄 감와인 '감그린'

터널 안에서는 청도 특산물인 청도반시로 만든 세계 최초 감와인 '감그린'을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씨가 없기로 유명한 청도 반시는 포도보다 10배나 많은 타닌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 특유의 깊은 타닌이 레드와인의 풍미를 닮았고, 황금빛 컬러와 산뜻한 목 넘김은 화이트와인의 매력을 그대로 담았답니다.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감에 맞는 특수효모를 개발해 탄생한 이 와인은 감 특유의 뒤끝 없는 깔끔한 맛으로 가장 한국적인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와인 시음과 구매 정보

터널 내 분위기 있는 동굴 카페에서는 감와인을 잔 단위로도 판매하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와인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치즈와 케이크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15인 이상 사전 예약 시에는 감와인 원액을 직접 병입 하는 와인 만들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가격 정보: 하우스 와인 1잔 4,000원, 모둠치즈 6,000원, 조각케이크 6,000원, 레귤러 와인 18,000원

 

야간 조명과 포토존 완벽 가이드

빛의 산책길로 변하는 터널의 밤

지나가는 길목마다 LED 조명, 와인병 진열, 포토존이 배치되어 밤이 되면 이 터널은 단순한 통로가 아닌 '빛의 산책길'로 변합니다. 터널 입구의 대천성공 글자와 감 조형물도 밤에 더욱 운치 있게 빛나거든요.

 

조명 색이 바뀌는 구간을 중심으로 걸으면 터널의 깊이감이 더 살아나며, 터널 한편에 마련된 소원지 전시 공간은 밤에 더욱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관람 코스와 소요시간

 

추천 관람 코스: 터널 입구 → 중간 포토존 구간 → 터널 끝 조명 구간 → 와인 전시 공간 → 와인 시음 바 → 소원지 거리

 

관람 소요시간: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걸어도 왕복 30-45분 정도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야경 산책이에요. 1km가 넘는 긴 터널이지만 볼거리가 워낙 많아서 구경하다 보면 금방 끝에 도착합니다.

 

교통편 및 방문 팁

대중교통 및 자가용 이용 방법

기차 이용: KTX 또는 무궁화호를 타고 청도역에서 하차 후 택시 또는 버스로 10-15분 이동

 

버스 이용: 청도 시내버스를 이용해 와인터널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자가용 이용: 서울 출발 약 3시간 30분, 대구 출발 약 1시간 소요. 청도 IC에서 나와 10분 거리

 

주차: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하나 주말에는 자리가 빠르게 차므로 일찍 방문 권장

 

방문 시 주의사항: 터널 내부 온도가 15도 정도로 낮기 때문에 얇은 겉옷 하나는 꼭 챙기세요. 특히 겨울밤에는 밖과의 온도 차이가 크니 방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밤 촬영을 계획한다면 삼각대나 저조도 촬영 모드를 준비하면 더 감성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주변 연계 관광지와 축제 정보

청도 프로방스 빛축제

와인터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청도 프로방스에서는 2025년 빛축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 마을을 재현한 이곳에서는 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오면 화려한 불빛에 둘러싸인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운영시간: 평일 15:00 - 22:00, 토요일 14:00 - 22:30, 일요일 14:00~22:00

 

입장료: 주중 13,000원, 주말 14,900원 (연령 구분 없음)

와인터널과 함께 청도의 겨울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코스입니다.

 

기타 청도 추천 관광지

 

운문사: 560년에 지어진 신라시대 사찰로 입장료 2,000원

 

운문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댐 주변 산책로

 

청도 레일바이크: 철로 위를 달리는 이색 체험으로 예약 필수

 

다양한 체험과 축제에 대한 정보는 청도 프로방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해 보세요. ➡️ https://www.cheongdo-provence.co.kr/

 

마무리 - 100년 역사 속에서 익어가는 감성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터널에서 감와인이 익어가는 시간, 그 속을 걸으며 느끼는 고요함과 낭만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입니다.

 

붉은 벽돌 사이로 스며드는 조명과 감와인의 향, 그리고 시간의 무게가 어우러진 이 공간에서 겨울밤의 감성을 마음껏 느껴보세요.

연간 100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는 청도의 대표 관광지에서, 세계 최초 감와인을 시음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무료입장에 다양한 체험까지 가능한 청도 와인터널에서 감성 가득한 겨울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참고 자료

  • 한국관광공사: 청도 와인터널 관광 정보
  • 청도감와인(주): 공식 홈페이지
  • 대한건축사협회: 와인터널 역사 및 구조 정보
  • 문화체육관광부: 청도 프로방스 빛축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