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1 한국의 길거리 음식: 외국인들이 줄 서서 먹는 K-스트리트푸드의 진화 한국의 골목길마다 피어오르는 김이 이제는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분식집 앞에서 줄을 서는 사람들, 겨울밤 손난로 같은 호떡을 기다리는 외국인 관광객들, 시장 통로를 메운 어묵 국물의 향에 이끌려 온 세계 각국의 미식가들. 한때 서민의 허기를 달래던 소박한 길거리 음식이 이제는 한류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637만 명이 가장 만족한 활동 1위가 바로 '식도락 관광'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길거리 음식은 더 이상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가장 친근하고 맛있는 입구가 되어버린 것이다. 전후 혼란기에서 시작된 서민의 위안 한국 길거리 음식의 본격적인 역사는 한국전쟁 이후부터 시작된다. 1950년대 전후 혼란기, 피난민들과 생활고에.. 2025.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