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구 여행 추천1 경복궁 – 명성황후 시해와 국권 상실의 현장 경복궁은 1395년 태조 이성계가 한양 천도와 함께 창건한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다. '이미 술에 취하고 이미 덕에 배가 불러서 군자 만년토록 그대 큰 복을 누리리라'는 시경의 구절에서 따온 '경복'이라는 이름에는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백악산을 주산으로 삼아 넓은 지형에 건물을 배치한 경복궁은 광화문 앞 육조거리와 함께 한양 도시 계획의 중심축이었다. 처음 지어졌을 때는 390여 칸의 규모로 다른 나라 궁궐에 비해 검소했지만, 태조와 태종을 거쳐 세종 대에 이르러 집현전과 경회루, 간의대 등이 추가되며 조선 문화의 꽃을 피웠다. 특히 이곳에서 한글이 창제되고 반포되었으며, 조선의 정치와 문화, 외교가 이뤄지는 중심지였다. 하지만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 .. 2025. 9. 26. 이전 1 다음